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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부부, 참새 방앗간을 지키다."[주민활동가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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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곡세준
조회 131회 작성일 24-12-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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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좋고 살기좋은 하맹방2방림, 연봉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돌판에 씌여져 있는 


마을길을 따라 첫 입구에 들어서고바로 보이는 곳이 하맹방 정미소이다.


정미소 기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있다. 그 주변엔, 노란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들판이 있고,


 다른 한켠에는 벼 수확이 한창이다. 수확하랴, 기계 돌리랴 80세 노부부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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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방 정미소는 박정희 정부 시절에 마을별로 방앗간을 개설하도록 하였는데 그 때 하맹방에 처음으로 개설이 되었고


현재 운영하시는 노 부부께서 맡아서 하신지 는 54년이고, 운영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



 

방앗간의 자리는 처음부터 이곳이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 우리 마을에는 태권도 도장이 있었는데, 그때만 하여도 동네 아이들이 많았는데 점 점 줄어서


태권도 도장을 정리하고 부수면서 나온 나무를 끌어다 지은 것이 바로 지금의 하맹방 정미소라고 하셨다.



 

처음 정미소가 생겼을 때에는 어떻게 운영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옛날에는 이런 것이 없고 그냥 마당에 와서 탕탕탕 찍는 식으로 퍼 넣고 세 번넣어 쌀을 만들어 먹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계도 3번정도 바꿔가면서 자동화를 만들어 갔지만 그래도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기계에 비하면 아주 옛날 방식의 기계로 쌀을 도정하고 있다라고 하셨다.



 

마을사람들은 하맹방 정미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정미소가 이곳밖에 없어서 추수해서도 모두 이곳으로 가지고 왔고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지만 고추, 떡살등을 빻아주는 방앗간도 함께 운영을 했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지만 지금은 1년에 한번 추수철에만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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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으로 움직여 쌀을 포대에 담아 일일이 손으로 개량을 하시고, 낡은 분필통에서 분필을 꺼내 벽에 숫자를 표시하신다


그 옆으로 60년 세월을 말해주듯 색바랜 1995년에 발급된 양곡가공업 등록증, 2000에 발행된 최초 사업자 등록증이 눈에 들어오고


오래된듯한 고무체인이 큰 소리를 내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쌀을 도정해서 나오기까지 80세 노부부의 손이 안닫는 곳이 없는 하맹방 정미소

 

아직도 이곳은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치듯 하맹방 주민들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참새 방앗간이다.